비누를 만들때 다양한 오일을 첨가할 수 있는데, 오일이 가지고 있는 특성에 따라 완성된 비누의 성질이 달라집니다.

예를들어 포화지방을 많이 함유한 오일을 첨가하면 거품이 잘나고 단단한 비누를 만들 수 있는 반면에, 불포화지방을 많이 함유한 오일을 첨가하면 수분과 영양보충 기능이 뛰어난 비누를 만들 수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오일의 구성을 어떻게 하느냐가 천연분말이나 첨가물을 넣는 것보다 비누의 기능을 결정짓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오일의 특징을 알고 비누를 사용하면 좀 더 자세하게 비누의 기능이나 사용감에 대해 느끼고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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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오일

요리를 하거나 빵을 만들때, 그리고 비누를 만들때 사용하는 코코넛오일은 일반적으로 코코넛의 하얀 부분을 압착하여 추출한 다음 표백과 탈취작업을 거쳐 만듭니다.

코코넛오일은 커다란 커품을 내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번질거리는 유분기를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세정력이 매우 뛰어나 25%이상 사용하 경우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유효기간이 길고 안정적이라 비누 만들기에 아주 좋은 오일입니다.

팜오일

야자수 나무에서 딴 과육으로부터 얻은 오일로, 비누를 만들때 첨가하면 균일한 거품을 만들고 비누 제형을 더욱 단단하게 하며 제2의 거품제 역할을 합니다.

코코넛오일과 함께 사용하면 크고 단단한 거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비누의 강도를 높여주는 성질때문에 비누를 만들때는 팜오일을 25%이하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리브오일

올리브오일은 다양한 등급으로 나누어져 판매되고 있는데, 비누를 만들때 굳이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반드시 퓨어 올리브오일을 사용해야 합니다.

올리브오일은 작은 거품이 나는 순한 비누를 만듭니다. 따라서 민감성 피부용 또는 아기용 비누를 만들때 적합합니다.

다른 오일과는 달리 올리브오일을 100% 사용해 비누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피마자오일

피마자, 또는 아주까리라고 부르는 식물에서 추출한 오일로, 점성이 진하고 끈적이며 특유의 향이 납니다.

연한 노란색을 띠지만 완성된 비누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피마자 오일을 첨가하면 커다랗고 풍부한 비누거품이 생기지만, 끈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누를 만들때는 8%이하로 사용합니다.

미강오일

쌀의 바깥 껍질인 쌀겨에서 추출한 오일로, 쌀겨에는 산화방지제와 필수지방산, 그리고 비타민 E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올리브오일처럼 작고 순한 거품을 냅니다.

저온법 방식에서는 100%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50%이하의 비율로 사용합니다.

살구씨오일

살구의 씨앗에서 추출한 오일로, 지방산과 비타민 A, C, 그리고 E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불포화지방이 많이 들어있어 영양과 수분공급에 효과적이지만 비누의 세정력과 단단함은 떨어집니다.

비누를 만들때는 대개 살구씨오일을 15%이내로 사용합니다.

마카다미아넛오일

피부에 굉장히 부드럽고 무겁게 발리는 오일로 보습효과가 강력한 크림등에 쓰입니다.

안정적이라 비누에 첨가하기 적합하지만 많은양의 거품을 내지는 않습니다.

영양공급과 수분보충 기능이 뛰어납니다.

비누의 단단함이나 거품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대개 10%이하로 사용합니다.

시어버터

아프리카 시어 나무의 열매에서 채취한 것으로, 정제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회색을 띠며 연기냄새가 납니다.

정제와 표백, 탈취 과정을 거치고 나면 하얀색의 크림과 비슷한 질감을 가지게 됩니다.

비누에 시어버터를 섞으면 보습력이 한층 강화됩니다.

잘 알려진 재료인 만큼 시어버터가 들어간 비누가 인기 있는 편입니다.

비누를 만들때는 대개 시어버터를 10%이하로 사용합니다.

스윗아몬드오일

아몬드에서 채취한 오일로 식용가능한 오일입니다.

A와 E, B6 등 여러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지만 완성된 비누의 단단함은 떨어집니다.

비누를 만들때는 대개 스윗아몬드오일을 25%이하로 사용합니다.

출처 : 아름답고 특별한 비누레시피 (앤마리 파이올라 지음)